머크, 영국서 상호 소송 판결승
2016-01-21 08:52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머크가 미국의 MSD와 'MERCK' 상호를 놓고 3년 가까이 소송을 벌인 끝에 영국법원에서 유리한 판결을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영국고등법원은 MSD가 영국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 MERCK만을 상표 또는 상호로 단독 사용해 양사의 합의를 위반했다고 판시했다.
양사는 1995년 상호와 관련한 합의서를 작성했으며, 1970년 한 차례 개정한 바 있다. 합의에 따르면 머크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세계 전지역에서 MERCK 상호 사용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
머크의 고문 변호사인 프리데리케 로취는 “우리의 목적은 기존 합의서에 규정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MSD가 우리의 상호와 브랜드인 MERCK를 우리의 관할 지역에서 사용한 것은 MSD가 양사의 합의에서 제한한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우리의 주장이 영국 법원에서 확인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