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스포츠 관광 상품으로 해외관광객 유치

2016-01-21 08:51
전북현대와 손잡고 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가 올해 전북현대모터스(이하 전북현대)와 손잡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이하 AFC챔스)에 참가하는 중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이번 상품은 아시아 최고의 클럽하우스인 전북현대클럽하우스와 전주월드컵경기장을 필수 코스로 해 인근 현대자동차와 하이트맥주를 견학하고 계절별로 한옥마을, 마이산, 태권도원, 고창 청보리밭 등을 연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북도가 스포츠 관광 상품으로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사진제공=전북도]


전북도와 전북현대는 이미 1월초 실무협의를 통해 상품개발에 합의했으며 현재 중국과 일본 전담 인바운드 여행사를 통해 모객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는 이번 상품을 통해 AFC챔스 경기가 있는 날에는 원정 응원단을 전북에 머물게 할 계획이다. 축구 경기가 없는 날에도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중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그간 중국 광저우 헝다(1000명), 일본 우라와 레즈(500~600명), 가시와 레이솔, 감바 오사카(200~300명)등 중국과 일본 축구팀의 대규모 원정응원단이 경기 후 타 지역으로 곧 바로 떠났지만 이번 상품을 통해 원정응원단의 전북도 체류를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19~20일 1박2일 일정으로 중화권 대학생 80명을 유치, 전북현대 스포츠 상품의 첫 결실을 맺었다.

충청대학교 자매결연 대학인 대만 조양 과기대학 65명과 중국 톈진 상학원 15명은 1박 2일 동안 무주태권도원, 현대자동차, 전북현대클럽하우스, 전주한옥마을 등을 방문한다.

이들은 6박7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 예정으로 당초 전북 방문 일정이 없었으나 전북현대 클럽하우스를 방문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전북 일정을 추가하게 됐다.

중국 전담여행사 관계자는 “전북현대는 2009년 K리그 우승 후, AFC챔스와 K리그의우승후보로 매년 거론되고 있는 아시아 명문구단이고 중국 축구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전북현대의 인지도를 활용한 마케팅은 해외관광객 유치의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