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를 잡아라…문체부, 유커 800만명 유치 전략 발표
2016-01-20 14:42
단체관광객 비자 수수료 면제ㆍ사전면세제 시행ㆍ한류비자 신설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올해 중국인 관광객 8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 1월 1일부터 1년간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비자 수수료를 면제하고, 복수 사증 대상 연령을 60세에서 55세로 확대 시행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케이팝(Kpop), 패션, 미용, 문화체험, 레저 등 한류콘텐츠와 관광이 결합된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신청 요건을 대폭 간소화한 한류비자(가칭)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전용부두를 확충하는 한편 제주, 부산 등에 크루즈 종합안내센터 구축하고 기항지 테마 관광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연간 30%씩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여행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현지 유명 포털사이트와 공동마케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한류관광 종합축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우한과 청두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특히 우리나라 각 지역의 전통문화 등 특색 있는 대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데 올해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3월부터 서울과 지방 관광지를 직접 연결하는 케이 트래블 버스(K-Travel Bus)를 본격 운영하고 전국 통합 교통카드인 케이투어카드(K-Tour Card)를 활용한 상품 개발과 청주, 양양공항 등 지방공항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대중교통을 활용한 지역관광 통합 관광상품을 개발해 중국관광객의 지방 확산도 적극 추진한다는 의지다.
외국인 관광객 불편 해소에도 더욱 주력한다.
관광불편신고센터(☎1330)와 지방자치단체, 소방, 경찰 등 유관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불편사항을 즉시 해소하고 중국인 개별관광객이 즐겨 찾는 음식 메뉴와 맛집 정보가 수록된 ‘맛 지도’의 보급을 확대한다.
인천, 김포 등 4개 주요 공항에는 작년 11월부터 배포 중인 구간별 예상요금 안내카드(중국어)를 확대하는 한편 굿스테이(관광공사 인증 우수 일반 숙박시설) 대상 중국관광객 특화업소를 선정해 지원하고, 주요 관광지에 중국어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것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단체관광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작년 10월부터 운영 중인 ‘중국 전담여행사 관리 강화를 위한 전자관리시스템’을 개선하 2월에는 전담여행사 갱신제 심사를 통해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여행업체를 퇴출시키는 등 단체관광 품질 제고에도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2016년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을 계기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대한민국을 관광하고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교통, 숙박 등 관광 기반시설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다시 찾는 관광 한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