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올해 바이오·헬스산업 강화한다"
2016-01-18 10:59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정부가 올해 바이오 헬스 산업을 국가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일자리를 5만개 늘려 76만개로 만들고, 시장 부가가치도 65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도 외국인 환자를 적극 유치하고 원격의료 시범사업 등을 추진해 2017년까지 세계 7위(2012년 기준 13위)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18일 경기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함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을 주제로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우선 국내를 찾는 외국인 환자를 지난해 28만명에서 올해 4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해외에 진출하는 의료기관도 141곳에서 155곳으로 확대한다. 페루, 중국, 칠레 등에서 원격의료 시범사업 등을 실시해 한국 의료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취약지, 기업 근로자, 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원격의료 서비스도 올해부터 확산된다. 복지부는 올해 원격의료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148곳에서 278곳으로 늘리고, 참여인원도 5300명에서 1만2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진출 신약에 대한 약가우대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 유전자 줄기세포 등 정밀 재생의료 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를 본격화해 제약기업의 해외 임상 및 인수합병(M&A),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지원한다. 2018년까지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임상센터를 건립해 신약개발지원센터와 기업간의 연계도 강화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전략 및 주요 현안 등을 논의할 '바이오헬스산업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히 공조하고, 보완이 필요한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