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이버테러 등 北추가도발 경계…"안보상황 엄중"

2016-01-15 13:38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가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한 우리 및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것에 맞물려 북한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청와대는 15일 대변인 명의로 '최근 국내외 안보·안전 관련 서면브리핑'을 내고 "북한이 4차 핵실험 이후 전단 살포 및 무인기 침범 등 대남 자극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철저하고도 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이런 입장 발표는 우선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 이후 우리의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환기하는 차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와대는 북한의 전단 살포와 무인기 침범 등 저강도 도발에 이어 청와대 사칭 악성 이메일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의해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사중이기는 하지만 북한에 의한 사이버 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국민담화에서 "안보와 경제는 국가를 지탱하는 두 축인데 지금 우리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위기를 맞는 비상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