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조진웅 "과거와 현재가 무전으로 연결…말 안된다 생각"
2016-01-14 16:19
조진웅은 1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 제작발표회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밝혔다.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제작 에이스토리)은 현재 방영 중인 '응답하라 1988' 후속작으로 개국 10주년을 맞는 2016년 tvN의 첫 금토드라마다.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진응은 "시놉시스를 보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김원석 감독의 진실성에 한풀 꺾였다. 그래서 대본을 봤다. '여기는 20년 전인데 거기(20년 후)는 좀 많이 변했죠?'라는 대사가 크게 다가오더라.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시청률 20%를 넘보는 화제작 '응답하라 1988'의 후속작이다. 조진웅은 "나 역시 '응답하라 1988'을 아주 잘 보고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우리 드라마는 '응답하라 1988'와 다른 색깔인 데다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없는 장르다. 무겁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시청률 보다 이 작품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하는 '진심률'에 집중하겠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혜수와의 작업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김혜수가 연기 선배인데 극에서는 후배 형사로 나온다. 카메라가 켜지면 후배 눈빛으로 변하는 김혜수 덕에 촬영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그널'은 '미생', '성균관 스캔들'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에 이제훈, 15년 차 베테랑 형사 차수현 역에 김혜수, 80년대 강력계 형사 이재한 역에 조진웅이 캐스팅됐다. 22일 오후 8시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