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8단 자동변속기 탑재한 신형 K7 풀체인지…7년만에 출시(종합)
2016-01-11 13:45
아주경제(경기 화성) 윤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가 국산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올 뉴 K7’ 모델을 7년 만에 출시했다.
기아차는 11일 오전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K7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하고, 바뀐 K7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2009년 처음 출시 후, 7년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나온 ‘올 뉴 K7’은 ‘한차원 높은 격과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세단’을 목표로, 준대형 세단 고객이 가장 중시하는 속성인 ‘고급스러움’을 구현하는 것에 모든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올 뉴 K7’에 탑재된 8단 변속기는 기아차가 3년2개월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변속기다. 세계적으로 일본 아이신과 독일 ZF에 이어 세번째로 개발됐고, 해외 76건, 국내 67 등 총 14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 6단 자동변속기보다 부드러운 변속감은 물론 연비가 개선되고 3.5㎏ 가량 중량이 절감되는 등 타사 대비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변속기 효율은 90%까지 높여 아이신 대비 2.2%, ZF에 비해 3% 높다.
박기출 기아차 중대형 1팀 PM은 “국내 목표 시장은 40대 이상 공간과 디자인을 중시하고, 고급감을 추구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했다”면서 “주요 경쟁차는 도요타 아발론이다”고 설명했다.
‘올 뉴 K7’은 2.4 가솔린 모델, 3.3 가솔린 모델, 2.2 디젤 모델, 3.0 LPi 모델 총 4가지 엔진으로 운영된다.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되면 총 5개 라인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3.3 가솔린 모델은 △국산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 △람다Ⅱ 개선 엔진 △18인치 알로이 휠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최고 사양을 탑재했다. 가격은 3480만원~3940만원. 자세한 가격은 이달 말 출시 후 공개된다.
3.3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290마력, 최대토크는 35.0㎏·m으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는 10.0㎞/ℓ(18인치 타이어 기준)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 복합연비 14.3㎞/ℓ(17인치 타이어 기준)이다.
‘올 뉴 K7’의 전장은 4970㎜로 기존 모델과 동일하며 전폭은 20㎜ 넓어진 1870㎜, 전고는 5㎜ 낮아진 1470㎜, 축거는 10㎜ 길어진 28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