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지지율, 더민주 오차범위 내 우위…호남 ‘41% > 19%’ 압도

2016-01-08 15:22
[한국갤럽] 새누리 35% > 安신당 21% > 더민주 19%…朴대통령 부정평가 13%p↑

박근혜 대통령.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총선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은 21%로, 더민주(19%)를 2%포인트 차 앞섰다. 1위는 35%의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이어 정의당은 2%, 천정배 신당(국민회의)은 1%, ‘없음·의견유보’는 22%였다. [사진제공=청와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20대 총선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을 제외한 조사 대비 무당층은 10%포인트, 새누리당은 5%포인트, 더민주는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안철수 신당이 보수와 진보, 중도층을 막론하고 ‘갈라치기’에 나섰다는 분석에 힘을 실은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4·13 총선을 앞두고 집권여당에 비상등이 켜지게 됐다. 한·일 양국의 위안부 합의에 따른 후폭풍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수직 상승했다.

◆거침없는 安신당, 호남서 더민주보다 2배 웃돌아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총선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은 21%로, 더민주(19%)를 2%포인트 차 앞섰다. 1위는 35%의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이어 정의당은 2%, 천정배 신당(국민회의)은 1%, ‘없음·의견유보’는 22%였다.

안철수 신당을 제외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새누리당(40%) > 더민주(21%) > 정의당(4%) 순이었다. 무당층은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조사 대비 10%포인트 높은 32%였다.
 

국회 본청. 20대 총선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특히 안철수 신당(41%)은 호남에서 더민주(19%)를 2배 이상 앞섰다. 안철수 신당은 경기·인천(24%)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19%) △대구·경북(9%) 등에서 더민주를 앞섰다. 더민주는 이 지역에서 19%, 18%, 7%를 기록했다.

더민주가 안철수 신당을 앞선 지역은 △서울(22%)과 △대전·세종·충청(23%) 두 곳에 불과했다. 안철수 신당은 이 지역에서 각각 17%와 18%를 얻었다. 

다만 한국갤럽은 “평소 지지하는 정당과 다음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 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신당에 대한 지지세는 실제 창당에 이르기까지 변동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 또한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朴대통령 지지율 40%‘잘못하고 있다’ 53%

앞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2013년 11월 넷째 주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3%, 민주당 20%, 무당층 34%였고, 신당을 포함할 경우 새누리당 35%, 민주당 11%, 안철수 신당 26%, 무당층 27%였다.

3개월 뒤인 2014년 2월 넷째 주 안철수 신당이 당명을 새정치연합으로 확정하고 중앙선관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를 정식 등록했을 당시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0%, 민주당 15%, 새정치연합 18%, 무당층 25%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0%였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달 셋째 주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7%포인트 상승한 53%였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비율인 50%를 넘은 것은 지난해 8·25 남북 합의 후 처음이다. 8%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75%는 박 대통령을 지지한 반면, 더민주 지지층의 87%는 박 대통령을 비토했다. 무당층에서는 부정평가(61%)가 긍정평가(23%)를 3배가량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3%(총통화 4530명 중 1021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안철수 신당(41%)은 호남에서 더민주(19%)를 2배 이상 앞섰다. 안철수 신당은 경기·인천(24%)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19%) △대구·경북(9%) 등에서 더민주를 앞섰다. 더민주는 이 지역에서 19%, 18%, 7%를 기록했다. [표=한국갤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