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선진화법 개정, 19대 국회가 마지막으로 해줘야”
2016-01-08 10:45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8일 여당이 직권상정으로라도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요구와 관련 "이번 19대 국회에서 선진화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진화법 문제가 있는 것은 우리가 다 알고 있으니까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겠다"면서 "제20대 국회를 위해 19대 국회가 마지막으로 해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여당 일각에서 요구하는 심사기간 지정(직권상정)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선진화법의 문제는 (내가) 의장이 되면서 보완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면서도 "그러나 직권상정이라는 것은 가능하면 안하는 게 맞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여당이 요청했다고 하지만 아직 내용도 알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정 의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의결 요건을 완화해 총선 선거구획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역 선거구를 몇개로 할 것인지 합의되면 다른 것은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야 대표들이 선거구 획정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나는 그것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여야 합의를 우회적으로 종용했다.
정 의장은 애초 1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이날을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심사기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획정위의 획정안 마련 실패로 결국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