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관광, 외국인 평가 별 다셋개 만점 중 네개

2016-01-05 14:08
지난해 마포구 총 651만 명 외국인 방문… 약 2조480억 원 생산파급효과
외국인들도 젊음의 거리 홍대 “좋아요”- 외국인 관광객 61.8% 홍대 찾아
마포관광 만족도 5점 만점에 4.10점, 재방문 의사도 4.07로 높게 나타나

지난해 11월 열린 홍대앞에서 열린‘제1회 마포 공연예술관광 페스티벌’중 거리퍼레이드 모습.[사진=마포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마포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4.1점으로 나타났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마포구를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 수요 및 소비 실태와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2015 마포 관광통계 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해 5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에서 12월까지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이충기 관광학과 교수)이 맡아 외래관광객 1000명(마포 방문객 400명, 마포 외 지역 방문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 대면 면접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1100만여 명 중 651만여 명(58%)이 마포를 다녀간 것으로 추정, 성별 분포는 여성이 74.2%로 남성 25.8%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 분포는 중국이 48.5%로 가장 많았고, 미주․구주 21.3%, 동남아시아․중동 19.3%, 일본 11%의 순으로 조사됐다.

2015년 마포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의 총 지출액은 약 1조 685억원(1인당 지출액은 평균 15만9228원)으로 추정된다. 그중 쇼핑비는 약 4689억원, 식음료비는 약 2594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쇼핑 품목은 화장품류(30.4%), 의류제품(29.3%), 식료품(11.6%), 기념품(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쇼핑장소로는 홍대주변 상점(44.6%), 합정역 메세나 폴리스 등 복합쇼핑몰(16.3%), 대형마트(14.8%), 관광기념품점(13.0%), 전통시장(9.4%) 순으로 조사됐다.

관광객의 여행형태는 단체관광(12.3%)에 비해 에어텔 관광(6%)을 비롯한 개별관광(81.7%) 비율이 월등히 높았으며 숙박은 게스트하우스(65.5%)와 호텔(17.9%)에서 주로 머물렀고, 평균 숙박기간은 약 4박으로 나타났다.

마포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10점으로 마포 관광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는 긍정 응답 비율이 81.8%에 달해 지난 2013년 조사결과(4.00점)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재방문 의사 또한 5점 만점에 평균 4.07점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중 일본 관광객의 재방문의사(4.25점)가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중국 관광객의 재방문의사(3.94점)는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다가오는 외래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대비하여 체계적인 관광정책 추진을 위해 관광사업 전담조직인 ‘마포관광진흥센터’를 출범하고, 관광분야 전문인력을 선발·배치하여 관광객 만족도 제고와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관광수용태세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