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與, 野에 끌려다녀선 안 돼…국회개혁특위 가동하자"

2016-01-05 11:18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국회개혁특위의 즉각적인 가동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원내수석은 "국회가 바뀌지 않으면,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국민들의 판단"이라며 그는 이 같이 촉구했다.

국회개혁특위 구성안은 지난해 11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19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5월 29일까지 국회 운영위원회 산하에서 국정감사 및 조사, 인사청문회, 대정부 질문 등 국회 운영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조 원내수석은 경제 및 노동구조 개선, 청년실업 문제 등을 가리켜 "얼마나 산적해 있는 일들이 많나"라며 "하루, 1시간이 급한 이 시점에 야당은 밖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100만 이상의 청년실업자가 있고, 또다시 60만 명의 청년들이 올 1월부터 쏟아지기 시작한다"면서 "여기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가지지 않고 그냥 나 홀로 행동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개혁특위를 통해서 국민이 원하는 정치로 바꾸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그는 경제활성화법안 및 노동개혁 5개 법안 등 쟁점법안의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상임위원회에서 어떠한 분들이 개혁 입법을 막고 있는지, 어떠한 의원들이 경제활성화 입법을 막고 있는지, 그분들이 국회에 들어오기 전에 어떠한 시민단체에서 활동을 했는지, 그 시민단체는 지금 어떠한 행태를 취하고 있는지 이제 국민들께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 원내수석은 "집권여당으로서 무한책임을 가지고 있는 새누리당이 이렇게 무기력하게 야당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면서 "국회의장님의 판단 잘못에 대해서 무기력하게 따라가서는 안 된다, 특단의 조치가 이제는 만들어져야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