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스튜디오629, ‘앵그리버드’ 개발사 로비오와 파트너쉽 체결

2016-01-04 10:55

[최현동 NHN스튜디오629 대표(왼쪽)와 Kati Levoranta 로비오 대표. 사진제공-NHN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NHN스튜디오629(대표 최현동)가 ‘앵그리버드’로 잘 알려진 게임사 로비오 엔터테인먼트(이하 로비오)와 4일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다.

로비오의 유명 IP(지적재산권) ‘앵그리버드’를 활용해, NHN스튜디오629가 글로벌 대작 게임을 제작하고 전 세계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파트너쉽은 로비오 본사가 국내 게임사와 직접 맺은 첫 공식 파트너쉽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NHN스튜디오629는 자체 제작한 ‘우파루마운틴’, ‘우파루사가’와 퍼블리싱 게임 ‘포코팡’ 등을 서비스하고, 퀘스트 RPG ‘히어로즈 원티드’의 글로벌 런칭을 앞두고 있는 검증 받은 개발사다.

특히 ‘우파루마운틴’은 국내 출시 2년11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최근 일본,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라인 우파루랜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구글 및 애플 마켓 다운로드 랭킹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로비오는 핀란드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 스튜디오를 가진 글로벌 게임사로,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를 출시해 게임산업에 큰 획을 그으며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앵그리버드’는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게임일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서적 등으로 재생산되며 유명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올해 영화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쉽은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체결됐다.

NHN스튜디오629는 게임 디자인, 개발, 부분유료화 모델 설계 등 제작을 총괄하고,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퍼블리싱을 담당하며 로비오는 ‘앵그리버드’ IP를 제공, 홈그라운드인 유럽 및 북미 등 웨스턴 국가의 퍼블리싱을 맡는다.

최현동 NHN스튜디오629 대표는 “로비오와의 파트너쉽은 NHN스튜디오629가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2016년 내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기존 ‘앵그리버드’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