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울다다기 양배추'…10kg·8~10만원 본격 출하

2016-01-03 00:01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방울다다기 양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방울다다기 양배추’가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수확이 한창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손명수)는 지난해 보다는 다소 가격이 낮지만 한경면을 중심으로 방울다다기 양배추가 본격적인 출하를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방울다다기양배추는 설포라판 등 황 화합 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칼륨, 철 등 무기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일반양배추의 2배 이상 많은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 앞으로 소비가 기대되는 채소류다. 또 일반양배추와 달리 줄기가 50cm정도로 길게 자라고 원통모양줄기에 10~40g정도 되는 미니양배추가 방울모양으로 달린다.

서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현재 한창 출하중인 방울다다기 양배추는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10㎏ 기준 8만~10만원에 경락되고 있다. 이 가격은 지난해 15만~18만원에 비해 가격은 낮은 편이나 지난해 재배면적 18ha에 비해 올해는 80여㏊로 면적이 늘어난 이유와 최근 어려운 경제 사정이 반영된 가격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산 방울다다기 양배추는 지난해 11월 이후 흐리고 비 날씨가 많고, 평균기온이 높아 네덜란드산인 경우 정식한 후 120일부터 수확돼 오는 3월까지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산 품종의 경우는 수확 작업이 비교적 힘들어 수확이 지연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방울다다기 양배추 저장기술을 보급, 일시에 출하되지 않도록 현장 컨설팅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