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BS연예대상] ‘대상’ 이휘재부터 송해까지…희극인들의 흥 폭발(종합)

2015-12-27 01:12

[사진=KBS]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이휘재부터 송해,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까지. 선후배 희극인들의 흥이 넘치는 ‘연예대상’이었다 전해라.

12월26일 서울 여의도동 KBS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5 KBS 연예대상’에는 방송인 신동엽, 걸그룹 AOA의 설현, 가수 성시경의 진행으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연예대상’은 희극인들과 가수들, 배우들이 한데 어우러진 멋과 흥이 넘치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오랜 시간 KBS 연예 부문을 지켜왔던 ‘개그콘서트’의 희극 배우들이 신인상을 비롯한 우수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9년 간 일요일 예능을 책임져온 ‘1박2일’이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을 선정됐다. 아이들의 성장을 고스란히 담아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대상을 비롯한 핫이슈 예능인 상 등의 영예를 안았고 건강한 웃음을 책임졌던 ‘우리동네 예체능’ 역시 고루고루 수상하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이휘재는 “사실 이 상은 저보다는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모든 아이들 준우 준서와 장현승 씨, 타블로와 하루, 지온이와 엄태웅, 대한민국만세와 송일국, 사랑이와 추성훈 등 모든 아이들의 대표로 제가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출연진들에게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그는 “상을 받고 이제 며칠 간 댓글을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면서 “10년 전부터 저는 제가 대상감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아이들 덕이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잘 키우도록 하겠고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지금 주무실 텐데, 아버지가 제가 이렇게 좋은 상 받은 걸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존경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계속 애써주신 어머니께도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같은 프로그램을 9년 간 한다는 게 걱정이 될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기쁘다”는 유호진 PD의 말처럼 장수 프로그램들에 대한 KBS의 애정과 믿음을 엿볼 수 있는 시상식, 그리고 선후배 희극인들의 흥이 폭발했던 시상식은 브라운관 너머의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다음은 2015 KBS연예대상 후보자(작) 목록이다.

▲ 대상=이휘재
▲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이현정
▲ 코미디부문 남자 신인상=이세진
▲ 쇼오락부문 여자 신인장=설현
▲ 쇼오락부문 남자 신인상=박보검 이재윤
▲ 라디오DJ상=려욱
▲ 방송작가부문=이상준 최선해
▲ 최우수 아이디어상=민상론
▲ 베스트커플상=조우종 송해
▲ 베스트팀웍상=우리동네 예체능
▲ 쇼오락 최고 엔터테인먼트상=신현준 홍경민
▲ 베라이어티 부문 최고 엔터테인먼트상=이동국 김주혁
▲ 프로듀서 특별상=최불암
▲ 핫이슈 예능인상=추성훈 정형돈
▲ 코미디부문 여자 우수상=이수지
▲ 코미디부문 남자 우수상=이상훈
▲ 쇼오락 부문 여자 우수상=김수미
▲ 쇼오락 부문 남자 우수상=송일국
▲ 코미디부문 남자 최우수상=유민상
▲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김민경
▲ 쇼오락 부문 최우수상=김종민 박명수
▲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1박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