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VIP매뉴얼“사이드미러 접고 운전”..“죽을 수도 있는데 그런 지시”

2015-12-24 15:29

SBS '그것이 알고싶다' 동영상 [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국내 대표 장수기업으로 꼽히는 창원 몽고식품 회장이 운전기사를 상습 폭행하고 욕설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이 일로 몽고식품 김만식(76) 명예회장이 사퇴한 가운데 상식 이하의 슈퍼갑질 VIP 운전 매뉴얼이 방송으로 공개된 것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증언 이전 지난 9월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한 대기업 오너가의 3세 수행기사를 하다가 해고된 A씨는 VIP 운전 매뉴얼에 대해 “맨 마지막에는 사이드미러를 접은 상태에서 운전하게 하는”이라며 “굉장히 위험합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일반적으로 사람들 달리기 할 때 눈을 가리고 달리게 하게끔 하는 거랑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전직 기업 수행기사 B씨는 “‘너 사이드미러 볼래 자꾸?’이라는 거에요”라며 “‘네가 그렇게 훈련이 안 돼 있으면 사이드미러를 접는 노력이라도 해야 할 거 아니야’이러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B씨는 “‘네가 죽을 수 있는데도 그런 지시를 하느냐 지금 고속도로인데’(라고 속으로 말했다)”라며 사이드미러를 접고 운전했음을 밝혔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한 VIP 운전 매뉴얼에는 “사이드미러를 접고 주행하는 연습 필요”라고 명시돼 있다.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