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선진축산 기반구축 위해 내년도 예산지원 확대
2015-12-24 14:08
2016년 당초 예산액 총 540억 원 확보...전년대비 60억 52백만원 증액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내년도 축산분야에 총 540억원의 예산액을 확보하고 가축분뇨 악취 저감 및 가축전염병 예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선진 축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내년도 축산분야 예산액은 총 539억5512만원으로 전년도 479억300만원보다 60억5212만원이 증액되어(12.6%) 사상 최대의 예산액을 확보했다.
이 중 국비 예산액은 국고 131억8900만원과 축산발전기금 220억5100만원, 그리고 지역발전특별회계 21억5000만원으로 총 373억9000만원을 확보하여 지난해 333억원보다 40억여원이 늘어났다. 도비는 지난해 145억9800만원에서 165억6500만원으로 약 20억원이 증액됐다.
내년도 경남도의 축산 분야 4대 중점추진 사항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업을 위한 가축분뇨 관련 예산 확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농촌자원복합화산업 지원 △구제역·AI 등 가축전염병 근절을 위한 방역예산 지원 강화 △FTA에 대비한 축산업 선진화 및 미래생명산업 구현 등이다.
도는 가축분뇨의 적정처리를 유도하고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자원화할 수 있는 처리시설장비 지원 사업에 160억2200만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국·도비를 21억8159만원(68%) 증액 확보했다.
특히, 가축분뇨 악취로 인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균제 등 환경개선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총 16억6700만원을 투입하게 된다. 도 자체사업으로 전년 대비 1억6800만원을 증액(127.3%)했다. 이와 함께 가축분뇨 퇴비화를 위한 톱밥 등 수분조절재도 대폭 확대 지원한다.
또, 품질이 우수한 사료를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한 ‘ICT 융복합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거창군(거창축협)에 10억원을 투입하여 사료 자동포장시스템 및 고급육 생산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합사료 원료의 안정적 수급 조절과 맞춤형 양질 사료공급을 위한 ‘합천황토한우 명품 육성사업’으로 합천군(합천축협)에 10억원을 투입하여 로봇 자동적재기 설치 및 고급육 생산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축산 밀집지역, 질병 우려지역 등에 대한 거점 방역시설을 지원하는 ‘축산종합방역소’가 내년에 밀양시와 거제시 2개소에 총 9억7200만원이 투입돼 설치된다. 현재 경남도에는 양산시, 산청군, 합천군 등 5개 시·군에 6개소가 설치돼 운영 중에 있으며, 연차적으로 전 시·군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구제역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 시술비로 11억4000만원이 편성되었고, 신규사업으로 주사기·백신공병 등 농장 감염성 폐기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축산농가 감염성 폐기물 처리지원’사업에 2억원을 확보해 지원하게 된다.
도는 FTA 등 축산물 개방확대에 대응하여 농가의 실질소득 증대를 위해 2024년까지 FTA기금으로 지원하는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에 총 267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이에 소요되는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축산업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산지생태축산농장 시범조성’사업은 산지를 활용하여 동물복지를 고려한 가축사육과 환경친화적 축산물 생산을 추구하는 사업으로 3억8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