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에 상승
2015-12-24 06:47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6달러(3.8%) 오른 배럴당 37.5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23달러(3.4%) 높은 배럴당 37.34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등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1주일새 5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나마 공급 과잉 현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라 원유 투자에 나섰다.
WTI의 가격이 브렌트유보다 높게 거래되는 가격 역전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이어졌다. 40년 동안 막혔던 미국의 원유 수출이 재개될 수 있게 된 데다가, 북해에서 원유 생산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WTI 가격이 브렌트유보다 높은 것은 201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강달러 영향으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90달러(0.6%) 내린 온스당 1,068.2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