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티구안·파사트 1.8 TSI 등 9종 2만9000대 리콜

2015-12-23 14:33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폭스바겐이 제작 결함으로 골프, 제타, 파사트 등 9개 차종을 2만8957대를 리콜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제타, CC, 파사트 US, 파사트 EUR, 시로코, 티구안 등 총 8종 2만7811대를 클럭스프링 결함으로 리콜한다. 또 파사트 1.8 TSI 2015년형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1146대 리콜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발표했던 리콜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파사트 1.8 TSI는 새롭게 추가됐다.

클럭스프링은 회전접점스위치라고 하며 스티어링 휠 내부에 장착됐다. 경적과 에어백 등을 작동시키기 위해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다. 클럭스프링 결함시 경적이 작동되지 않거나, 에어백 경고등이 오작동할 수 있다.

리콜대상 차량은 2010년형 EOS(27대), 2010년형 골프(2대), 2011~2014년형 제타(5156대), 2010~2014년형 CC(7301대), 2012~2014년형 파사트 US(5117대), 2010~2011년형 파사트 EUR(2660대), 2012~2013년형 시로코(620대), 2011~2014년형 티구안(6928대)이다.

해당차량 소유자는 23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파사트 1.8 TSI는 엔진 캠축에 연결된 고압연료 분사 펌프 및 브레이크 진공펌프 사이에서 과부하가 발생돼 엔진출력 감소 및 브레이크 성능저하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기존에 배출가스 임의조작 장치와는 별개 장치다. 본사와 협의해 개선된 소프트웨어 공급 및 리콜 일정은 본사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이밖에 BMW코리아는 에어백 결함이 있는 미니쿠퍼, 액티브 투어러 등 총 435대를 리콜 조치하고, 연료필터 히팅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결함을 발견한 만트럭 4대다.

한편 정부 모니터링과 제작사 검사가 강화되며 작년부터 수입차 리콜대수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3만6633대였던 국내 수입차 리콜 규모는 올해는 20만대를 넘어섰다. BMW코리아가 7만1137대로 가장 많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3만5094대로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리콜 조치로 3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