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포카칩, 국내 스낵시장 최초 연 매출 1400억원 돌파
2015-12-23 00:09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것으로, 12월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지난 2014년 연 매출 1340억원을 넘어섰다. 판매 개수로 환산 시 1억2000만 봉지에 달하며, 11개월 동안 1분에 250봉지, 1초에 4봉지씩 팔린 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포카칩 매출 성장은 성인 소비층의 확대와 최근 진행한 가격 변동 없는 증량, 그리고 지난 27년간 축적해온 오리온만의 생감자 스낵 노하우가 담긴 우수한 품질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11월 판매처별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20~30대 성인층의 이용률이 높은 편의점에서 포카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하며 전체 매출 증가분의 41%를 차지했다. 포카칩이 맥주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대표적인 스낵으로 자리잡았고, 휴가철이나 스포츠 관람 시 최고 인기 스낵으로 꼽히는 등의 이유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단행한 제품 증량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은 9월 포카칩을 가격 변동 없이 기존 60g 규격은 66g으로, 124g 규격은 137g으로 각각 증량했다. 뿐만 아니라 큰 부피에 비해 내용물이 적어 보인다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 기준인 35%보다 훨씬 낮은 25% 미만까지 낮추는 등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오리온은 제품 맛의 90% 이상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감자 연구를 위해 1994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하고, 튀겨도 감자 고유의 색을 잃지 않고 맛과 식감이 뛰어난 종자 개발에 성공했다. 철저한 원재료 관리를 통해 최종 합격된 감자는 가장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0.123~0.134cm 두께로 잘린 뒤 2분 40초 안에 빠르게 튀겨져 포카칩으로 탄생한다.
1988년 출시 이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포카칩은 2012년 감자칩 최초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메가 브랜드에 등극하는 등 14년간 감자스낵 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끊임 없는 연구, 개발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이며 스낵시장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