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메카드 싸게 팔아요"…인터넷 사기 친 20대 검거

2015-12-18 18:44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주려던 학부모를 상대로 사기를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18일 인기 애니메이션 완구인 터닝메카드를 판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돈만 챙겨 잠적한 혐의(사기)로 이모(2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터닝메카드와 콘서트 티켓 등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12명으로부터 240만원의 물품대금만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가짜 운송장 번호로 피해자들을 안심시켰고, 휴대전화 번호를 수차례 바꿔가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씨를 상대로 여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