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으로 안도랠리 기대...1월 2050선 반등[NH투자증권]

2015-12-17 09:15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NH투자증권은 미국 금리인상 이후 코스피가 '안도 랠리' 효과로 내년 1월 2050선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17일 전망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발표로 공포심리가 다시 완화되면서 단기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연초 랠리 가능성까지 감안할 경우 반등 목표치는 기존 박스권 상단인 2050이 합리적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연말 및 내년 1월 효과 등을 고려하고 내년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낮다는 점에서 반등 기간은 내년 1월 정도로 설정해야 한다는 게 오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오 연구원은 "기업 실적과 경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준을 감안하면 아직은 추세적인 상승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이어 "업종별로는 일단 낙폭과대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리하다"며 "지난 11월 말 이후 조정 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업종들은 제약과 건설, 증권, 유통, 전기전자, 기계, 은행 등"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달러 강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에너지와 소재, 산업재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다만 중소형주의 경우 연말이 가까울수록 상승 탄력이 줄어들고 내년 1월에 연초 효과 기대로 재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