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탈당 후 첫 호남행…1박2일간 '독자세력화' 강조

2015-12-17 07:13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한 뒤 기자들에 둘러싸인 채 국회의사당을 나서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7일 탈당 이후 처음 1박2일 호남행에 나선다. 

지난 15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방문한 데 이어 전주와 광주를 잇따라 찾는 것은 야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을 잡아 '독자세력화'를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이날 전주와 광주에서 지역 기자들과 각각 간담회를 하고 전주 한옥마을 상인회, 광주은행 본점 등을 찾아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호남지역 지지자들의 모임인 '시민네트워크 무등' 창립식에 참석, 호남지역 교두보를 마련하고 강연을 통해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 본격적인 세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이튿날인 18일에는 환경미화원들과 만난 뒤 지역방송과 인터뷰를 하는 등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독자세력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