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시장에 중국 인터넷 문 열겠다" 재차 강조

2015-12-16 10:31

[제2차세계인터넷대회]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제2회 세계인터넷 회의에 앞서 루웨이(魯煒)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이 "중국 인터넷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루웨이 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이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지난 15일 "경제적 개방과 효율적 인터넷 관리가 중국 20년 간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며 "최신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배우기 위해 절대 세계 시장에 중국 인터넷 문을 닫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루 주임의 발언은 중국 인터넷에 대한 외부 편견을 의식해 세계인터넷회의 개최 하루 전 중국 입장을 한 번 더 변호한 것으로 비춰졌다. 중국은 사이버 보안 취약성과 당국 인터넷 규제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유엔 산하기관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자오허우린(趙厚麟) 사무차장은 "중국은 인터넷 보안 문제 해결에 많은 것을 제공해왔다"며 "중국의 경험과 인터넷 관리 방법 등은 세계 통합망을 구축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자오 차장은 이어 "모든 국가가 따라야하는 단 하나의 인터넷 서비스 구현 방식은 없다"며 "각국 환경에 맞는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약 6억 7000명, 즉 세계 인터넷 인구 5분의 1에 달하는 숫자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 세계 인터넷 기업들은 앞 다퉈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규모가 큰 만큼 온갖 사이버범죄가 빈번히 일어나고 중국 정부 검열도 더해져 '여우의 신포도'가 돼버린 상태다.


중국 인터넷정보센터의 리샤오둥(李曉東) 집행주임은 "중국이 불법적 행위를 규제할 법안을 도입해야 한다"며 "지적재산권이나 사생활 침해는 인터넷 발전에 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