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4분기 순이익 컨센선스 하회[대신증권]

2015-12-14 08:58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대신증권은 우리은행의 올해 4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4분기 추정 순익은 약 1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기존 구조조정 조선사 여신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 때문이다"며 "우리은행은 3분기 STX그룹 신용하락으로 조선·엔진·중공업 등에 약 1057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는데 4분기에도 추가 적립할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화푸빌딩 매각익 약 1300억원이 충당금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4분기로 예상되는 화푸빌딩 매각익 발생이 내년으로 미뤄지면 실제 순익은 추정치를 크게 하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단, 성동·SPP·STX 등 비상장 중대형 구조조정 조선사에 대한 부실 처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우리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