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물류연합포럼 오늘 국회서 발족식…“통일 대비 南北 물류 네트워크 연구 본격화할 것”
2015-12-10 08:46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한반도 통일에 대비해 효율적인 물류유통 방안을 연구하는 한반도물류연합포럼(준비위원장 유병철)이 10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나선다. 한반도물류연합포럼은 정부 부처와 공학·문화·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의 연구모임이다.
한반도물류연합포럼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제3 세미나실에서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의 격려사와 정 전 총리·이 의원의 축사에 이어 ‘통일 전 유예기간 내 생필품 물류거점에 관한 연구’와 ‘대륙물류를 위한 북한철도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는 최근 북·중·러 간 활발한 물류교류가 이뤄지고, 관련 산업이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는 것은 의식주 중에 무엇보다 먹고 사는 문제가 최우선으로 해결돼야 할 사안이라는 고민의 결과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포럼 고문에는 김덕룡 이사장, 자문에는 권도엽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전 국토해양부 장관), 이재복 현대로지스틱스 대표와 박혁묵 변호사가 각각 선임됐다.
이 밖에 안병민 교통연구원 유라시아 북한센터 소장이 정책위원장을 맡았으며, 7개 분과위에 26명의 각계 연구위원들이 있다.
포럼 사무총장을 맡은 조문수 숭실대학교 교수(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는 “앞으로 물류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형성, 통일 후 한반도에 닥칠 물류대란을 막기 위한 물류와 유통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연구할 것”이라며 “통일 전 유예기간 내 생필품 물류거점 전략과 대륙물류를 위한 북한철도 개선방안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