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 “판매량보다 고객 만족이 중요하다”

2015-12-09 13:57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창립 30주년을 마무리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울프 아우스프룽 대표는 직접 지난 4월 발표한 향후 5년 계획인 ‘비전 2020’을 설명했다.[사진=윤정훈 기자]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비전 2020’을 되짚고,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창립 30주년을 마무리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아우스프룽 대표는 “한성자동차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1만6032대에서 20% 성장한 1만9000대를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 목표치인 1만8000대를 뛰어넘는 수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12%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또 인증 중고차 사업이 시작단계인데 내년에는 신차 대비 5% 수준의 판매량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11월까지 메르세데스-벤츠는 4만204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9% 성장했다. 한성자동차의 성장은 벤츠의 성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착실하게 판매대수를 늘려나가는 모양새다.

지난 1985년 10월 법인 설립을 하면서 수입차시대를 열었던 한성자동차는 올해 창립 30주년과 누적 10만대 판매를 맞아 ‘비전 2020’을 발표한 바 있다.

‘비전 2020’은 2020년까지 △신차 판매 목표는 2014년의 2배인 3만2000대 △고용창출 목표는 지난해 대비 50% 늘어난 임직원 1800명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을 골자로 한다.

아우스프룽 대표는 “한성자동차의 목표는 시장점유율이 아니라,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양보다는 질에 우선을 둔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 투자 아끼지 않고, 사회공헌활동을 늘려 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한성자동차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스타클래스 인증중고차 전시장 총 4곳을 추가해 전국 14개 전시장과 14개 서비스센터, 3개의 스타클래스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1년 11월 부임한 울프 아우스프룽 대표는 국내 수입차 선진화를 위해 다양한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 왔다.

이날 기자간담회 중에 한성자동차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MBK) 지분을 보유해 다른 딜러사보다 특혜가 있냐는 질문이 제기됐다.

이에 아우스프룽 대표는 “특혜를 받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독립적으로 분리돼 경영하고 있다. 벤츠 코리아도 윤리를 따르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 한성자동차에 특혜나 이익이 되는 정책을 펼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성자동차는 홍콩 투자회사인 ‘레이싱홍’이 세운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공식 판매 법인이다. 한성자동차 계열사인 스타오토홀링스는 벤츠코리아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