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세...2009년 2월 이후 최저 수준

2015-12-09 06:56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센트(0.4%) 떨어진 배럴당 37.51달러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1센트(1.3%) 내린 배럴당 40.2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역시 지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개장 초에는 국제유가가 전날 대비 상승세를 보였으나 공급 과잉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면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락하며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4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원유 생산 목표량을 동결하기로 하면서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OPEC 회원국이 합의한 하루 원유 생산 목표량은 3000배럴이지만 통상 150만 배럴을 더 만들고 있어 평균 하루당 3150배럴씩 생산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 11월 원유 수입이 전년보다 7.6% 증가했다는 소식도 공급 과잉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 다만, 미국석유협회(API)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지난 주말 미국 원유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퍼지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센트 오른 온스당 1,075.3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