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금융이 확 바뀌었구나, 말 나오게 개혁하라"

2015-12-08 13:12

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을 발굴해 개선하는 일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정말 우리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이 확 바뀌었구나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 혈맥인 금융이 치열한 혁신을 통해 근본적으로 변화한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산업으로 도약할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은행 허가가 이루어져 23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진출의 문이 열리고 ICT와 금융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도입이 이루어졌다"고 면서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은 계좌이동 서비스와 함께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겠다는 금융개혁의 핵심과제로 추진해 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 간 우리 보험산업 발전을 잡고 있던 보험상품 사전심사를 폐지하고,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개인종합자산 관리계좌를 통한 효과적인 자산증식의 기회도 만들어졌다. 내년 1월25일부터는 크라우딩 펀딩제도도 본격 시행될 것"이라며 "이런 금융개혁은 과거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기존 산업 보호를 위해 엄두도 내지 못한 것들인데, 개혁에 관한 확고한 의지와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이루어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을 위한 프랑스 파리 순방 결과와 관련해 "새로운 기후체제가 출범할 가능성이 지금 높은데 이제 모든 국가와 기업에게 온실가스 감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기후변화 대응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고 남들보다 한발 앞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1월에 발표한 2030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전략에 담긴 대책을 충실하게 추진해서 2030년 100조원 규모의 에너지 신산업 모델이 개도국에 확산되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도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GCF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개도국에 맞는 새로운 모델을 적극 개발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도국의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기 위한 프로그램과 교육도 개발해서 유네스코와 더불어 세계에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고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아픔과 고통을 받고 있는 개도국 청소년들에게 등불의 역할을 하는 동반자의 나라가 돼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촌을 만들어 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자긍심과 가치관을 심어 줘 바른 길로 인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