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폭락에 일제히 동반 하락

2015-12-08 07:17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12포인트(0.66%) 하락한 17,730.5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62포인트(0.70%) 내린 2,077.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46포인트(0.79%) 하락한 5,101.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유가가 5%대의 폭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에 영향을 받았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와 미국 달러화의 대 유로화 강세 재개 등으로 급락했다.

업종별로도 에너지업종이 3.5%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소재업종도 1% 이상 하락했고, 금융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산업업종, 기술업종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도 캐터필러와 쉐브론, 엑손모빌이 각각 2% 이상 떨어지며 두드러진 하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패스트푸드 체인인 치폴레 멕시칸그릴이 1.6%가량 떨어졌다. 식중독 발생으로 실적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진단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방송인 CNBC에 출연해 "2%에 가까운 경기 성장이 기대되면서 금리 인상을 시작할 조건을 갖췄고, 금융시장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95% 상승한 15.8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