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육룡이 나르샤> ‘꽃반지나 만들어 끼던 아이!’ 길태미, 악역의 재발견!

2015-12-02 16:44

아주경제 김진수 기자 = <육룡이 나르샤> ‘꽃반지나 만들어 끼던 아이!’ 길태미, 악역의 재발견!

‘잊혀지지 않는 악역’ 길태미! 그는 하차하지만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쉰다.
 

길태미 박혁권, 악역의 재발견![사진=SBS]


지난 1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길태미(박혁권)는 이방지(변요한)에게 ‘삼한제일검’의 자리를 내주고 최후를 맞는다.

이에 그간 길태미에 의해 핍박받던 백성들은 그의 죽음을 접하고 기뻐하지만 길태미의 스승으로 알려진 홍대홍(이준혁)만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한다.

홍대홍은 “어려서부터 그렇게 계집애마냥 꽃반지 끼고 소꿉놀이하고 어려서 그렇게 계집애처럼 구니까 제 아버지가 ‘저거 어디다 갖다 쓰냐’고 사내놈 좀 만들어달라고 나한테 데려왔었는데”라며 안타까움 속에 애꿎은 술잔만을 들이켰다.

이처럼 홍대홍의 대사에서도 엿볼 수 있는 길태미는 사실상 계집아이 같이 꽃반지나 만들어 끼고 놀던 조금은 특별한 아이였다.

하지만 그런 계집아이 같던 길태미는 자라나 후에 카리스마 넘치는 ‘삼한제일검’이자 어디에서도 보도 듣도 못한 여성적인 매력까지 어필하며 조금은 독특한 캐릭터로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기에 이른다.

이런 캐릭터를 잘 구현해 낸 ‘길태미’역의 박혁권에게 '육룡이나르샤' 신경수 감독조차 “드라마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재미와 무게감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로 맹활약한 길태미의 죽음이 아쉽고 슬프다. 상상 이상의 캐릭터를 만들어준 박혁권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박혁권이 그간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을 정도.

때문에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 있던 그의 죽음이었으나 시청자들은 사랑스러운 악역 ‘길태미’를 쉬이 보내고 싶지 않았다.

시청자들이 지어준 ‘길태쁘’라는 수식어만큼이나 마지막까지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길태미’가 있어 앞으로의 ‘육룡이 나르샤’는 계속 승승장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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