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 미세먼지 모아 '벽돌' 만든 중국 남자
2015-12-02 16:20
행위 예술가 왕런정(34)이 100일간 미세먼지를 모아 벽돌을 만드는 '먼지 계획(Dust Plan)'을 진행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 1일 보도했다. 그는 자신을 '넛 브라더(Nut Brother)'라고 소개한 뒤 중국 스모그 현상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왕 씨는 지난 7월 24일부터 9월 29일까지 매일 4시간씩 1000W짜리 산업용 청소기를 이용해 베이징(北京) 유명 장소의 먼지를 모았다. 톈안문 광장에서는 사복 경찰들이 저지하려 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실제 '먼지 계획' 소개글에서 "도시는 자동차로 가득 차 있고 화학산업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구에서 모든 자원이 사라질 때 우리들도 끝내 먼지로 변하게 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