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실향민 디지털 고향 방문 ‘고잉홈’ 영상 1000만건 돌파

2015-11-29 09:15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통일 염원 메시지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 얻어
“인간을 배려하는 기술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 전달할 것”

캠페인 주인공이 아들과 함께 3D 영상으로 구현된 가상의 고향을 보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디지털로 실향민의 고향 방문을 성사시킨 동영상이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일 유튜브(YouTube)를 통해서 공개한 ‘고잉홈(Going Home)’ 캠페인 영상이 일주일 만에 조회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잉홈 캠페인은 고령의 실향민을 주인공으로 선정, 3D 디지털 영상으로 실향민의 고향을 복원해 가상 현실 속에서 고향을 방문할 수 있게 해준 프로젝트이다.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돼 공개된 이 캠페인 영상은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국문 영상 542만건, 영문 영상 537만건 등 총 1079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첨단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만난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Creative Technology)'를 이용해 디지털을 통한 고향 방문을 가능하게 한 프로젝트다. 실향민이라면 누구나 품고 살아왔을 불가능한 꿈을 가상 현실로 이루어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캠페인 주인공이 제네시스에 탑승해 3D 영상으로 구현된 가상의 고향을 보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고잉홈 캠페인에는 △현대·기아차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Human Machine Interface) 시뮬레이션 기술 △현대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 개발 기술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지도 서비스인 브이월드(Vworld)를 참고한 3D 복원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시뮬레이션 기술은 인간 공학에 기반을 둔 차세대 기술로,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신규 차량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자동차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동반자로 인간을 배려하는 기술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