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UFC 서울‘ 게스트 파이터 노게이라·마크헌트 팬들과 만나···“한국에서 경기하고 싶다”
2015-11-27 16:11
27일 오후 2시 서울 둔촌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UFC파이트 나이트 서울:헨더슨 vs마스비달' 경기에 앞서 ‘UFC서울 게스트 파이터 Q&A 및 출전 선수 계체량’ 행사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UFC 헤비급 선수 마크 헌트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여성 파이터 카를로스 페냐가 게스트 파이터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격적인 계체량에 앞서 먼저 게스트 파이터들이 팬들을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많은 팬들이 세 파이터에 대해 애정을 표시했고, 파이터들도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팬들의 성원에 응답했다.
노게이라는 수많은 역전극을 일궈낸 비결을 묻는 팬에게 “일상에서도 파이트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뭐든 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지금까지 경기 중에 2003년 프라이드에서 크로캅과의 일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질문에 마크 헌트는 “상대보다는 단지 내가 당시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헤비급 타이틀 도전에 대해서는 “아직 멀었다”며 “앞으로 몇 차례는 더 싸워 이겨야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최근에 어깨 부상과 금지 약물 사용으로 한국 대회 출전이 무산된 크로캅의 대체자로 언급된 데 대해 “나는 싸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상 불발됐다”며 “기회가 되면 언젠가 서울에서 싸워보고 싶다”고 밝혔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파이터 생활을 유지하는 마크헌트는 “지금도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정점인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계속 꿈을 쫓아가기 때문에 이렇게 싸울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노게이라는 “옥타곤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사실상 멘탈 싸움”이라며 “자신을 믿지 못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말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은퇴 후에도 파이터 생활을 통해 얻은 부상으로 아직 고생하고 있는 노게이라는 “무릎과 고관절 수술로 뛸 때 아직 통증이 남아 있다”면서도 “계속 수련하고 재활 훈련을 하며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헌트와 노게이라는 과거 프라이드에서 활약하다 UFC로 이적한 선수들이다. 노게이라는 이 두 단체의 차이에 대해 그라운드 넓이를 꼽았다. “프라이드의 링보다 옥타곤이 더 넓다”고 말한 노게이라는 “접근이 힘들어 내 장기인 주짓수를 사용하기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패한 후 슬럼프를 겪다 최근 안토니오 실바를 KO로 꺾으며 다시금 펀치력을 과시한 마크헌트는 전날 인터뷰에서 “리벤지에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고 말한데 이어 “스티페를 비롯해 나를 꺾었던 파이터들에게 복수하고 싶다. 탑랭커들과 붙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또 사모아인이 육체적으로 뛰어나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내가 특별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게스트 파이터중 유일한 여성인 줄리아나 페냐는 “경기에서는 무조건 상대를 옥타곤 구석으로 몰아 넣는 경기를 할 것”이라며 “상대가 마음대로 옥타곤 위에서 돌아다니지 못하게 압도하겠다. 점수따기 식의 경기는 하지 않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혓다.
최근 입은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페냐는 “아직 100%는 아니지만 경기는 뛸 수 있다”며 “만족할 만큼의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세 게스트 파이터들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인터뷰 이전에 열린 팬 행사에서 노게이라는 팬을 가로막는 경비원을 오히려 만류하며 함께 기념 사진 촬영을 하는 등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UFC FIGHT NIGHT® SEOUL: 헨더슨 vs.마스비달'은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UFC대회로 오는 28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지며 네이버스포츠, 수퍼액션, SPOTV2, 아프리카TV, O tvN 등의 채널에서 생방송된다.
메인카드
▲ 웰터급 벤 헨더슨 VS 조지 마스 비달(메인 이벤트)
▲ 웰터급 김동현 VS 도미닉 워터스
▲ 웰터급 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 페더급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언더카드
▲ 미들급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 페더급 남의철 VS 마이크 데 라 토레
▲ 라이트급 방태현 VS 레오 쿤츠
▲ 여성 스트로급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 웰터급 김동현B VS 도미니크 스틸
▲ 플라이급 야오 지쿠이 VS 프레디 세라노
▲ 밴텀급 마르코 벨트란 VS 닝 광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