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에 '대전권역외상센터' 문 열어…국내 8번째
2015-11-24 16:38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전 지역에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으로 심한 외상을 입은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권역외상센터가 설치됐다. 국내 8번째 권역외상센터다.
을지대학교병원은 24일 오후 병원에서 '대전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추락사고, 총상,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다발성 손상, 과다출혈 등의 심한 외상을 입은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외상 전용 치료센터다. 휴일 없이 24시간 운영된다.
대전 지역은 인구 10만명당 중증외상환자 발생 건수가 107.2명으로,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지역이다.
대전 권역외상센터는 외상 전용 수술실 2실과 중환자실 20병상, 병동 40병상, 외상소생실, 외상혈관조영실 등 외상 환자 전용시설 갖췄다. 또 본관 옥상에 헬리포트와 중증외상 환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초기 진료는 물론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사회사업실과 협진체계를 구축했다.
황인택 원장은 "대전권역외상센터 개소로 대전 지역에서도 중증외상 치료사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중증외상 치료뿐 아니라 전문인력 양성, 관련 연구 수행 등 지역사회 중증외상 중추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