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천연 보약, 우엉·연근 등 뿌리채소 제품 '인기'
2015-11-25 02:22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기온이 낮아지면서 뿌리채소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뿌리채소란 뿌리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채소를 의미한다. 무·우엉 등과 같은 곧은 뿌리채소를 비롯해 고구마·마 등과 같이 뿌리의 일부가 비대한 덩이 뿌리채소, 연근·감자 등과 같이 땅속줄기가 발달한 뿌리채소로 구분된다.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뿌리채소는 추운 겨울을 대비해 뿌리 속에 영양분을 그대로 간직하기 때문에 천연 보약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몸 속 독소 배출을 돕는 해독작용은 물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식품업체는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볍게 마시는 음료부터 든든하게 속을 채우는 한 그릇 식사까지 다양하다.
뿌리채소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인 파이토케미칼이라는 식물성 화학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자외선 노출로 인해 손상된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특히 이 제품은 1일 야채권장량인 350g을 충족시켜주고 간편하게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롯데칠성음료의 '잘빠진 하루 초가을 우엉차'는 경상남도 진주 등지에서 재배한 100% 국산 우엉을 겉껍질까지 통째로 우려낸 음료다.
무균 상태로 음료를 담는 아셉틱(Aseptic) 기술을 적용해 우엉 본연의 깊고 구수한 맛을 살렸다. 물처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제로 칼로리(0kcal) 제품이다.
겨울철 별미인 고구마를 사용한 이 제품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장점이다. 겨울철 고구마는 식이섬유 및 비타민A가 풍부해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으며, 피부에도 효과적이다. '허니고구마맛탕'은 일반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동봉된 허니시럽을 뿌려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치즈가루를 뿌려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본죽&비빔밥카페는 ‘영양가득 뿌리채소밥’을 선보였다.
영양분이 풍부한 우엉과 연근, 감자를 큼직하게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재료로 사용된 우엉은 기름진 음식에 산화된 몸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재료로 섬유질이 풍부하다. 연근은 비타민 C가 풍부해 겨울철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뿌리채소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 번을 먹더라도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트렌드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