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절염치료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매 가능성 커져
2015-11-21 11:44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복제약인 '엔브렐(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판매 길이 열렸다.
유럽의약청(EMA)은 20일(현지시간) 류머티즘 관절염과 자가면역 질병 치료약인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의 사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보통 EMA가 지지 입장을 밝히면 2달 안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공식 승인이 이뤄져 유럽 내에서 판매가 가능해진다.
바이오시밀러는 유전자 재조합 및 세포배양기술 등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만드는 일종의 복제약을 의미하며 원래의 약품보다 싼 가격으로 비슷한 효능을 낸다.
이 약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은 세계 1위 바이오제약 기업 암젠이 개발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화이자가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엔브렐의 전 세계 매출은 90억달러(약 10조4000억원)였으며 유럽에서만 25억달러(2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엔브렐 바이오시밀러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에서 시판되면 유럽에서 승인되는 두 번째 항체의약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