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中 식자재 시장 진출…유통업체 '용후이마트'와 합자 계약
2015-11-21 00:01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중국 식자재 시장에 진출한다.
CJ프레시웨이는 20일, 중국 대형 유통업체 용후이마트(永輝超市·Yonghui Superstores)와 합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계약에 따라 두 업체는 각 1억 위안(약 185억원)씩 투자해 상하이·베이징에 각각 합자법인 JV1·JV2를 설립한다.
JV1은 2016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0년 매출 목표 6300억원이다. 지분의 70%는 CJ프레시웨이가, 30%는 용후이마트가 갖는다.
베이징의 JV2에 대한 지분율은 반대로 CJ프레시웨이가 30%, 용후이가 70%이다.
JV1과 마찬가지로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하는 JV2는 2020년 1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상하이 등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건파 용후이마트 총경리는 "한국 식품에 대한 중국인의 선호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한국의 대표적 식자재유통 기업 CJ프레시웨이와의 합자사 설립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중국인들이 즐겨 쓰는 '일인독행주득쾌, 여인동행주득원(一人獨行走得快, 與人同行走得遠·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표현처럼 두 회사가 같이 멀리 가자"고 밝혔다.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십 수 년 간 한국에서 쌓은 식자재 유통의 노하우를 살려 중국 내수 시장에 첫 발을 디뎠다"며 "중국에서 K푸드 열풍이 확산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품질이 보증되는 식자재를 유통하는 동시에 한국산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수출 창구 역할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