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스모그에 단속 돌입, 배출량 미감축 기업 110곳 '엄벌' 예고
2015-11-15 18:30
중국 환경보호부가 전날 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방침을 따르지 않은 중국 동북부 지역 기업 110여 곳을 적발해 곧 엄벌할 것이라 밝혔다고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
중국 환경 당국은 지난 며칠간 중국 동북 3성인 헤이룽장(黑龍江)성, 지린(吉林)성, 랴오닝(遼寧)성 기업을 대상으로 오염물질 배출량 실태 조사에 나섰다. 최근 동북부 지역 초미세먼지가 급증하는 등 대기질이 심각하게 악화된 것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됐다.
이처럼 기업이 오염물질 감축에 나서지 않고 있는 현실은 최근 동북부 지역의 겨울 난방 시작과 연관된 것으로 판단됐다.
쩌우 국장은 "규모가 작고 관련 설비가 열악한 수준인 소기업의 경우 난방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동시에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일 능력이 애초에 없다"면서 "난방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여과없이 대기 중에 쏟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