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경 서울시의원 한옥자재 해체‧보관에 예산낭비 지적
2015-11-12 09:56
돈의문1구역 내 이축대상 한옥 해체‧보관에 들인 예산만 5억여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의 한옥 관련 보존 및 활용 과정이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남재경(종로1,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1일 제264회 정례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도시재생본부 행정감사에서 “기존 한옥 자재의 재활용율이 5%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전문적 고려 없이 해체 및 보존에 수억원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돈의문 박물관마을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시는 5억 여원의 예산을 들여 돈의문1구역 내 한옥 11동이 해체한 후 강원도에 위치한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며, “그러나 해체 자재 중 실제로 재활용할 수 있는 자재는 5%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미 집행된 5억여원의 예산과 향후 보관일수 증가에 따라 예상되는 연 7000여만원의 추가 보관비 지출은 예산 낭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자재의 재활용율은 전문가들과의 공조를 통해 30%까지 끌어올리도록 할 것”이라며, “한옥자재창고는 주택건축국 소관업무사항이나, 향후 정책 수립 시 활용방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돈의문 박물관마을 조성 사업은 돈의문뉴타운 1구역 일대 1만324㎡ 면적에 약 170억원(SH공사)의 예산이 투입되어 재생 및 건축발물관, 유스호스텔, 식당, 공방 등을 도입하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