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지하철 대설경보 때 1시간 연장 운행…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운영
2015-11-12 13:56
'2015 겨울철 종합대책' 본격 가동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대설경보 발령 때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최대 1시간 연장한다. 혹한, 폭설이 집중되는 겨울철 취약계층을 특별보호하고 화재 및 안전사고에 집중 대비한다.
서울시가 12일 한파에 취약한 계층을 돕고 체계적 보건·위생관리, 제설대책 등 5개 분야의 '2015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본청을 비롯해 자치구, 도로사업소, 시설공단 등 33개 기관이 24시간 운용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 이달 15일부터 향후 4개월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긴급상황 및 피해예방에 적극 나선다.
거리노숙인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주·야·심야시간대 아웃리치 인력 49명을 투입한다. 동절기 정기 순찰·상담인력 16개조 34명을 신규로 둔다. 기존 진료소 내방 노숙인만 진료하던 것을 올해부터 의사가 직접 현장에서 돌본다.
서울시는 제설에 필요한 장비‧자재 등 필요한 자원을 대폭 모은다. 폭설에 따른 시민불편을 해소하려 대설경보(3단계)가 발령될 경우 지하철은 혼잡시간대와 막차시간에 1시간, 버스는 노선별 최대 1시간 연장해 다닌다. 이때 택시 부제가 해제된다.
아울러 신종 감염병(에볼라 등)에 대한 감시 차원에서 신속대응반(26개반)을 꾸리고 32개 구제역‧AI 상황실도 갖춘다. 김치, 고춧가루 등 성수식품 제조업소 대상의 위생점검으로 시민 먹을거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정환중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겨울철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모든 시민들이 보다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