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17·18일 새벽 2시까지 서울 버스·지하철 운행

2024-09-09 13:37
심야 올빼미버스 14개 노선 정상 운행
버스전용차로 운영 새벽 1시까지 연장
기차역·터미널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

서울 도심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추석 연휴 귀성·귀경길 이동을 돕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서울시는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 연장 운행,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증회,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연장 등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서울 지하철은 귀경객이 몰릴 추석 당일(17일)과 연휴 마지막 날(18일) 운행 횟수를 하루 총 121회 증회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대상 노선은 1~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이다. 새벽 2시는 마지막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는 시간이다.

같은 날 시내버스도 서울고속 센트럴시티·동서울·남부터미널 등 3개 터미널과 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수서역 등 5개 기차역을 경유하는 124개 노선을 대상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이때 새벽 2시는 종점 방향 버스가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를 통과하는 시간이다. 기차역·터미널을 2곳 이상 경유하는 노선은 마지막 경유 정류소 기준이며, 보다 정확한 운행 정보는 정류소에 부착된 안내문이나 BI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일 저녁 11시 10분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운행하는 심야 올빼미버스 14개 노선도 추석 연휴 기간 정상 운행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17~18일에 용미리(774번), 망우리(201·262·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은 하루 50회 늘려 운행한다.

1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기간에 한남IC부터 신탄진IC까지 경부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은 기존 오전 7시~저녁 9시에서 오전 7시~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도 다음 날인 새벽 1시까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으나, 이후에는 기존 운영시간으로 조정된다.

아울러 연휴 전날인 13일부터 18일까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주변 도로 등에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교차로,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주정차 금지구역도 단속한다. 또 기차역·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승차를 거부하거나 부당요금을 징수, 호객행위 혹은 불법행위를 하는 택시도 단속 대상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민족 대이동으로 고속도로가 혼잡한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며 “승용차 이용 시에는 도로소통 예보와 사고 등 돌발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