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硏 개발기술, 中企에 이전 지원"…'로드쇼' 11일 개최

2015-11-10 12:00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정부가 공공연구기관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전수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중소기업청, 특허청과 함께 11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유망 공공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해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5 제2차 공공기술 이전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학·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들은 개발 기술을 이전할 기업 발굴이 어려운 반면 중소기업은 사업화에 필요한 기술정보를 쉽게 찾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미스매칭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2013년부터 개최된 기술이전 로드쇼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기술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여 사업화를 지원하는 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금까지 4차례의 ‘로드쇼’ 개최를 통해 이전 가능한 공공 우수 특허기술 1755건이 발굴돼 총 193개 기업과 매칭됐으며 최종적으로 119건의 기술이전 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선급료 기준 69억2800만원)를 거둔 바 있다.

‘로드쇼’는 미래부의 우수 연구개발(R&D) 결과물과 특허청의 우수 공공 특허기술 정보를 중소기업에게 제공하여 기술이전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과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미래부와 특허청은 대학(40개) 및 공공연구기관(19개)으로부터 총 566건의 우수기술을 발굴했다. 분야별로는 정보통신기술(IT) 167건, 생명공학기술(BT) 92건, 나노기술(NT) 106건, 환경기술(ET) 141건, 국토기술 등 기타는 60건 등이다.

중소기업청은 발굴된 우수특허기술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요 의사를 확인해 사전매칭을 진행했으며 행사 당일 대학․공공연구기관과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박재문 미래부 실장, 권혁중 특허청 국장 등 정부관계자와 대학․연구기관의 기술전문가 및 중소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교수 및 연구원과 기술을 이전받을 기술 수요자(중소기업)들이 참석하는 기술이전 및 R&D 지원을 위한 설명회와 상담회가 열린다. 특히 사전매칭 시 중소기업의 관심이 높게 나타난 20개 기술에 대해서는 기술 설명회를 통해 기관별 기술이전 전담조직(TLO) 및 연구자가 기술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구체적인 개별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로드쇼를 통해 대학․공공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의 매칭이 성사될 경우 양측은 기술이전 의향서를 체결하며 기술을 이전 받은 중소기업은 사업화를 위해 컨설팅, 연구개발비(R&D)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미래부·중기청·특허청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으로부터 우수 특허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도록 하고 기술이전 초기 기업에게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우수 특허기술이 중소기업에 이전되어 시장에서 사업화되는 것이 창조경제 및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로드쇼’ 이후에도 중기청, 특허청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학·공공연구기관의 우수기술 이전을 활성화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