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국정화 3일 확정고시…김정훈 "野 예산안 전체 발목 잡아"

2015-11-03 09:51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3일 확정고시 된 것과 관련 "야당의 교과서 예비비 44억원에 대한 시비가 민생 예산 387조7000억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3일 확정고시 된 것과 관련
"야당의 교과서 예비비 44억원에 대한 시비가 민생 예산 387조7000억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정 시한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예산안이 법정 시한에 쫓겨 심사도 제대로 못하고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 사태가 발생하면 그 책임은 야당이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3일 확정고시 된 것과 맞물려 국정 교과서 발행 비용(44억원)을 예비비로 활용키로 한 것에 대해 야당의 논란을 제기하면서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사가 진척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교과서 예비비가 나라 전체 예산안의 발목을 잡을 만큼 그렇게 중요하냐"라고 거듭 야당을 비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역사교과서 문제와 민생은 같은 바구니에 담을 수 없는 사안"이라며 "야당이 예산안 심사마저 교과서를 빌미로 거부한다면 여당 단독으로라도 심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