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기차 시장 성장, 폭스바겐 사태와 무관하게 진행"

2015-10-30 16:56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삼성SDI는 30일 진행된 3·4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기차 시장 성장은 '폭스바겐 사태'와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고위관계자는 "고객사와의 미팅을 통해 보면 최근 전기차 관련 고객사의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고객사들이 전기차의 영향력 비중에 대해 다르게 인식하고 있어 내년 이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SDI는 3분기 실적에서 전지 부문 매출이 886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지 부문에서 삼성SDI가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자동차 배터리의 현재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작년 대비 올해 매출 규모는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위관계자는 "내년에도 전기차 배터리 매출은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디젤차 등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자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년 안에 자동차 전지 만으로 케미칼 사업 부분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