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CES 혁신상 4관왕…"전기차·ESS 배터리 기술력 인정"

2024-11-15 08:19
최윤호 "경쟁력 갖춰 기술 선도...기업 입지 공고히 할 것"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전기차, ESS, 원통형 배터리 등 다양한 PRiMX(프라이맥스) 배터리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삼성SDI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에 앞서 4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처음 CES에 제품을 출품한 삼성SDI는 주요 배터리 제품들이 모두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혁신상은 매년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 제품에 수여된다.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 안전성 강화, 고출력 및 고속 충전 기술 등 고객 경험과 직결되는 성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 제품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PRiMX680-EV’, 전기차 배터리 모듈 ‘PRiMX680 Module+’, ESS 제품 ‘SBB 1.5’, 원통형 배터리 ‘PRiMX50U-Power’ 등 4개다.

‘PRiMX680-EV’는 하이니켈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양극재를 사용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전기차용 배터리다. 혁신 설계를 통해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PRiMX680 Module+’는 무선 통신 기술을 적용해 구조를 단순화하고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인 전기차 배터리 모듈이다. 독창적 설계와 CT 검사로 안전성도 극대화됐다.

‘SBB 1.5’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을 설치한 ESS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EDI(모듈내장형 직분사) 기술로 열 확산을 방지해 안전성을 높였다.

‘PRiMX50U-Power’는 전문가용 전동공구와 같은 고출력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21700 사이즈 원통형 배터리로,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삼성SDI의 초격차 기술력과 품질이 CES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차원이 다른 혁신을 통해 최고의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여 기술 선도 기업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