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文 제안, 교과서 문제 총선까지 끌고 가려는 정치적 의도"
2015-10-30 09:55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0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역사교과서 관련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 제안에 대해 "재보궐 선거 패배의 책임을 회피하고 교과서 이슈를 통해 야권을 연대시키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학계와 교육계 등 전문가들과 교육주체들이 두루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 발행체제 전반에 대해 논의해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날 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교과서 문제를 장기화, 정쟁화시켜 총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짙게 깔려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역사교과서는 2002년 검정제 도입 후 사실 오류와 편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그간 우리 역사교육에 관심도 두지 않았던 분들이 갑자기 이 이야기가 나온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역사교과서 문제는 국사편찬위원회와 전문가에게 맡기고 야당은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1일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회의로 3국이 화해와 협력의 결실을 맺고 함께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