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산학협력공연 ‘매장된 아이’

2015-10-29 08:21
29일, 30일 오후 4시 7시30분 총 4회 공연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주대학교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가 황토레퍼토리컴퍼니와 함께 산학협력공연으로 29일, 30일 오후 4시, 7시30분 총 4회에 걸쳐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연극 ‘매장된 아이’의 막을 올린다.

샘 쉐퍼드의 ‘매장된 아이’는 1979년 드라마부분 퓰리쳐상을 수상한 작품. 지난 1989년 황토레퍼토리컴퍼니가 박병도 교수의 연출로 한국 초연으로 무대에 올리고 그 해 동아연극상 작품으로 출품해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현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공연돼 한국연극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매장된 아이 공연 포스터


이번 작품은 산학협력공연답게 약 20여명의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재학생이 배우와 스텝으로 참여해 현장실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토레퍼토리컴퍼니가 다시금 재조명될 연극 ‘매장된 아이’는 70년대 후반 와해되는 미국 가정의 취약한 도덕성 내지는 도덕성에 대한 마비의 현상을 그려낸 작품이다. 극이 전개됨에 따라 서서히 밝혀지는 진실과 종두득두(種豆得豆)의 결과가 극이 끝나고 난 후에도 계속해서 가슴 속에 탄성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한국초연 연출에 이어 26년만에 다시 연출을 맡은 박병도 교수는 “시대를 초월해 인간이 겪고 있는 암울한 삶의 이면에는 항상 희망이라는 빛을 염원하고 있다”며 “갇히고 감춰진 암흑의 굴레 속에는 언제나 그 해결의 실마리가 있기 마련” 이라면서, 우리 시대의 어둡고 답답한 현실타파를 위한 공감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