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도 굳건했다…LG생건 영업익 1902억원 '사상최대'
2015-10-27 15:44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상반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악재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이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27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3868억원으로 12.7%성장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1360억원으로 29.9% 늘어났다.
화장품사업은 매출 5650억원, 영업이익 78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6%, 22.4% 성장했다.
특히 면세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5% 늘어나는 등 폭풍성장했으며, 중국시장에서도 온라인 채널 판매가 늘면서 화장품 매출이 79% 이상 늘어났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후’, ‘숨’ 등의 면세점 매출이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고급화장품브랜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했다."며 "‘후’는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브랜드 매출 1위 입지를 강화했고, 중국 내 티몰과 타오바오 화장품 카테고리에서도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생활용품사업과 음료사업도 고르게 성장했다. 생활용품사업은 올 3분기 매출액 4537억원과 영업이익 67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0%, 17.0% 성장했다.
‘리엔’, ‘오가니스트’, ‘온더바디’ 등 생활용품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20% 성장했고, 유아용품 브랜드인 베비언스가 53%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음료사업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82억원, 4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7.8%, 56.1% 성장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 주요 브랜드와 탄산수 ‘씨그램’의 성장으로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