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노량진 수산시장, 올해 말 현대식 건물에 ‘새 둥지’
2015-10-27 07:41
재래시장 ‘역사 속으로’…최첨단 시장운영정보시스템 갖춰

▲수협중앙회가 지난해 8월 10일 노량진 수산시장에 있는 5층 높이의 수협 냉동창고 해체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수협중앙회]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지난 1971년 터를 잡은 노량진 수산시장이 44년 만에 재래시장에서 현대식 건물로 새 둥지를 옮긴다. 그동안 익숙했던 재래시장의 모습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27일 수협중앙회와 노량진수산시장 등에 따르면 노량진수산시장은 2012년부터 시작한 현대화 작업을 마치고 올해 안에 현대식 건물로 이사한다.
지난 24∼25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열린 다섯 번째 ‘도심 속 바다축제’는 재래시장 형태의 수산시장에서 열린 마지막 축제로 기록됐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올해 안에 새 건물로 이사한 후 내부 판매자리·인테리어 공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개장식을 계획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1927년 서울역 근처 의주로에 경성수산주식회사가 모태다. 이후 1971년 6월 현재 위치에 신축 이전했으며 1983년에는 노량진수산주식회사를 설립했다. 2002년 2월 수협중앙회에서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종사자 4000여명, 하루 이용자 3만명의 수도권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