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한섬', 온라인 패션몰 진출…통합 온라인몰 ‘더한섬닷컴’ 오픈

2015-10-26 01:04

['더한섬닷컴' 화면.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온라인 패션몰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섬은 26일 자사 브랜드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통합몰 ‘더한섬닷컴’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한섬의 브랜드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새롭게 론칭한 ‘더한섬닷컴’에는 타임과 타임옴므·시스템과 시스템옴므·SJSJ 등 국내 브랜드 8개와 끌로에·MM6·이치아더 등 수입 브랜드 8개 등 총 16개 브랜드의 상품을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선보인다.

또 수입의류 편집숍으로 로드숍과 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톰그레이하운드’와 ‘무이’도 입점해 다양한 패션브랜드를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타임·마인·시스템 등 6개 국내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모아 놓은 ‘한섬 온라인 아울렛’도 함께 운영한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한섬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기존 백화점 등 오프라인 중심으로 펼쳐왔던 영업 정책으로 존재했던 고객과 브랜드 사이의 소통 간극을 줄이고, 온라인에 익숙한 20~30대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우선 한섬은 기존 운영하고 있는 회사 및 브랜드 소개 홈페이지의 기능을 ‘더한섬닷컴’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더한섬닷컴’ 내 브랜드별로 단독관을 마련해 브랜드 소개 및 시즌 화보와 쇼핑 페이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액세러리류를 제외한 의류 상품의 경우 모든 상품을 모델 착장 이미지로 소개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한섬은 브랜드 위주의 쇼핑에서 아이템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쇼핑 패턴을 반영해 한섬 전 브랜드 통합 아이템 매장을 마련했다. 여성·남성·가방·패션잡화 등 크게 4가지로 분류 했고, 해당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브랜드 구분 없이 아이템별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온라인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특별한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더한섬닷컴’에서만 선보이는 온라인몰 전용상품과 사은품을 브랜드별로 출시한다. 현재는 시스템옴므의 유니섹스 티셔츠 4종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온·오프라인의 연계성을 강화해 가까운 현대백화점과 아울렛내 해당 브랜드 매장에서 수선·반품·교환이 가능한 ‘O2O’ 서비스를 연내에 제공할 계획이다. 

한섬은 내년 초까지 ‘더한섬닷컷’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언제 어디서나 구매가 가능한 쇼핑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섬 측은 내년 ‘더한섬닷컴’의 매출을 200억원으로 잡고 5년내 1000억원대 규모로 키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한섬 관계자는 “온라인몰 오픈을 계기로 온-오프라인의 연계성을 강화한 통합 마케팅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소통 기능과 브랜드간의 시너지를 극대활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섬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더한섬닷컴’ 오픈 기념으로 가입 고객에게 5% 할인 쿠폰과 한섬 상품 첫 구매 회원에게는 3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최근 3개월 이내 구매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는 매달 5%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